부산상의·국민의힘, 지역현안 머리 맞대…"정치권과 연대"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 개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 법안 처리 촉구

부산상공회의는 30일 오후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부산상의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상공회의는 30일 오후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부산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와 지역 주요현안에 대한 22대 국회와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 김도읍·김희정 국회의원,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상의는 △지역거점 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중소·중견 조선사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김해공항 특송 통관장 설치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의무 확대) 재검토 등 5대 기업과제를 제안했다.

김해공항 특송 통관장 설치는 이날 처음 공론화됐다. 상공계에서는 현재 국내 항공 특송화물은 인천공항에 집중돼 처리 용량 포화로 인한 만성적인 통관 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김해공항에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관장 설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입법 논의 중인 이사 충실의무를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사 충실의무 범위 확대는 기업 경영의 혼란을 초래하고, 형법상 배임죄 적용 등 사법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만큼 해당 개정안에 대한 논의 중단을 요청했다.

5대 지역현안 과제로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등을 건의했다.

양재생 회장은 "부산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거점도시이자 동북아 대표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현안들과 기업성장 과제들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은 "산은이전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토 균형성장과 미래 금융, 무역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면서 “부산과 국토균형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으므로 협치와 소통으로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