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에 흰색가루 담긴 협박 우편물…"성인 콘텐츠 차단 불만"

우편물과 흰색가루.(부산경찰청 제공)
우편물과 흰색가루.(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협박 메시지와 함께 정체불명의 흰색 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도착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3쯤 해운대구 우동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화학물질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우편물에는 성인대상 게임콘텐츠를 차단하는 데 불만을 표출하는 협박성 문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 가루가 함께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밀폐용기로 흰색 가루를 회수했고, 특수 구조대가 현장을 소독했다.

회수한 흰색 가루에 대해 생물무기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타나 위험물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이 우편물에 적힌 발신인의 주소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주소로 파악됐다.

경찰은 발신인을 추적하는 한편, 국과수와 보건환경연구원 시료를 보내 정확한 감정을 의뢰 예정이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