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경남 영향 없어…도 "비상진료대책 수립"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남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61개 병원사업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91%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8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조속한 의료 체계 정상화 촉구 △불법의료 근절과 진료지원(PA) 간호사 업무범위 지정 △주 4일제 근무 시범 도입 △간접고용 문제해결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27일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에 따르면 도내 주요 대형병원인 경상국립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은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마산의료원과 진주 한일병원은 노동쟁의를 신청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노사 간 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경남도 보건의료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른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도내 의료 공백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