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해수욕장 77만명 방문…지난해보다 28%↑

경남 해수욕장 26개소 폐장…인명사고 없어
최근 5년간 최대 방문…최다 '거제 학동몽돌'

지난달 28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2024.7.28/뉴스1 강미영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올해 경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6월2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 26곳이 지난 25일 오후 6시부로 모두 폐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개장 기간인 58일 동안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77만429명으로, 지난해 방문객 60만431명보다 약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방문객은 최근 5년 사이에서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개장 기간 및 피서철에 집중호우나 태풍이 찾아오지 않고 지속된 무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총 15만9854명이 방문했다.

시군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53만80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군이 10만 3304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뒤이어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순이었다.

방문객 2만명 이상 해수욕장 중 작년 대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수욕장은 5만3082명이 찾은 ‘거제 농소 해수욕장’으로, 16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등을 갖춘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댕수욕장’을 운영하며, 많은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을 유치했다.

거제 와현 장애인 해수욕장·남해 사촌 향토체험형 해수욕장 등의 테마해수욕장도 경남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편의와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도는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 배치, 구명보트·수상오토바이·심장제세동기 등 안전장비 비치, 민·관·경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경남 해수욕장에서 인명사고는 없었다.

도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무더위가 지속되는 오는 8월 31일까지는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을 유지한다. 바다안전관리자 배치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응할 예정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