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인도기업 릴라이언스 그룹과 손잡고 세계시장 진출 '시동'
2차전지·전기차·리튬 광산개발 등 협력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배터리 기업 금양이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금양은 지난 24일 부산 사상구 본사에서 인도기업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엔 류광지 금양 회장, 그리고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를 대표해 파스 샤르마 총괄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2차 전지, 전기차, 리튬 광산개발 등 분야에서 양사의 인도시장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양측은 상호투자, 기술이전과 연구개발, 현지화와 물류, 공급망 구축, 인재 양성과 인재 교류 등에서 협력하고 한국·인도 간의 다양한 협력 활동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는 아닐 암바니 회장을 중심으로 최근 2차 전지,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과 2차 전지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 광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양과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는 2차 전지와 관련해 인도의 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ESS)∙자동차∙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인도의 3대 에너지 사업 성장과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양 측에 따르면 샤르마 사장은 "금양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만든 '4695' 배터리를 예의 주시했으며, 인도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전략적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공동사업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릴라이언스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기겠다"며 "탄소중립과 친환경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전기차 등에서 핵심인 2차 전지의 에너지 밀도, 열적 안전성, 충전 시간 등 편의성을 높이며 핵심 광물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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