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회 경상대 총장 "창원대와 통합 대학간 장벽허무는 게 중요"

기자 간담회서 "상호보완적 연합대학 시스템 구축·단계별 통합"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이 지난달 18일 가좌캠퍼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대와 통합과 관련한 '1도 1국립대학 체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7.18/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이 창원대와의 통합은 상호 보완적 시스템으로 대학 간 장벽을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대학 간 장벽을 허물어야 원활한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1도 1 국립대 체제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며 "창원대와 무작정 합쳐 덩치를 키우기보다 상호보완적 연합대학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 단계별로 통합으로 가는 방식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창원대와 다소 온도 차가 있지만 1도 1 국립대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논의가 끊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열린 자세로 대화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상국립대학교와 국립창원대학교는 '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계획이었다.

주요 내용은 △상호협력 협의체 구성·운영 △1도 1 국립대 체계 구축 논의 및 로드맵 마련 △상호 학점인정제·학교 시설 공동이용제·공동학위제 및 공동학술대회 개최 등 상호교류 확대 △지역사회 필요 인재 양성 및 산업수요 기반 연구개발 지원 등으로 통합에 관한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 대학은 대학 통합 방식, 창원대 글로컬대학 본 지정 등 각 대학의 추가적인 조율 사안과 현안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의향서 체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