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시, 광역 소각장 위치 놓고 갈등 고조

사천 "경남도 중재안에 따라야" vs 진주 "사천지역 내 설치"

사천시청 전경.(사천시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시와 진주시가 광역 소각장 설치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6일 사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역소각시설 공동 설치에 대한 진주시의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진주시는 사천시에 사천지역 내 광역소각장 설치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천시는 "진주시가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그간 사천시는 경남도의 '진주시 광역소각장 설치, 사천시 동참'이라는 중재안에 따른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천지역에 광역소각시설을 설치하면 동참하겠다는 진주시의 입장은 그동안의 실무협의가 모두 무시되고 배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시가 광역소각장 설치를 제안하지 않았다는 진주시 주장에 대해서는 "올해 1월 진주시에 광역소각장 설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단독 설치·운영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진주시가 단독소각장 사업을 추진하자 사천시도 광역소각장을 포기하고 단독소각장을 위한 입지 선정에 나섰다는 게 사천시의 입장이다.

사천시는 "다만 진주시가 '진주시 광역소각장 설치, 사천시 동참'이라는 경남도 중재안을 추진한다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