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시, 디자인 등 도시 경쟁력 강화 협력키로
"양 도시 교류,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 여는 계기 되길"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와 서울시가 도시 디자인과 관광 활성화 등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을 활용한 투자 유치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부산시장은 23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서울시-부산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남부권의 거점 도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허브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최근에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도 내놓고, 해양 세계 2위의 환적 항만을 가진 항만 도시 기능과 결합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교류를 더욱 더 체계화하고 디자인 분야나 관광 분야, 조경을 비롯해 디지털 분야 등 여러 면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도시간 교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협약이 앞으로 양 도시간 시너지 효과가 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가 전 세계 제일 도시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 마음을 모아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두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 발굴·추진해 시민의 이익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해 나가는 데 협력한다.
이를 위해 △도시디자인 정책교류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및 관광 활성화 △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 협력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정원문화 활성화 공동협력, 5개 분야의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협약식 뒤 오 시장은 부산시청에서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민선 8기 서울시 슬로건이자 미래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1시간 정도 서울시의 핵심정책과 행정마인드 등을 공유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대한민국 균형발전 해법 마련을 위한 특별 대담이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담에서 박 시장과 오 시장은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고 지방에 과감한 권한 이양과 예산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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