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기업이 만든 타이어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휠체어 굴린다
타누스, 종목별 특성 고려한 휠체어 타이어 개발…200개 기부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의 타이어 제조업체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의 휠체어 타이어를 개발, 지원했다.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은 파리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의 휠체어에 진흥원 지원기업 '
타누스'의 에어리스 타이어가 적용됐다고 20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타누스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종목별 특성을 반영한 휠체어 전용 타이어를 개발, 선수단에 200개를 기부했다.
타누스가 개발한 '퀀폼 힙 서포트'(QuanFoam Hip Support) 기술은 충격에 따라 점도가 달라지는 특성과 경량성을 모두 보유한 속도 반응형 충격 흡수 기술로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고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선수단 휠체어에 붉은색과 파란색 타이어를 장착해 태극 문양을 형상화했다. 흰색 단복을 입은 선수가 휠체어에 앉으면 프랑스 국기인 파란색·흰색·붉은색 배열을 표현할 수 있다.
진흥원은 지난 2022년부터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타누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이를 통해 타이어 제조업에서 의생명·의료기기 제조업으로까지 타누스의 업종도 확대됐다.
김종욱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 제조기업이 의료기기 산업으로 업종을 확대한 우수사례를 통해 김해가 보유한 5대 전략사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기업체 발굴을 통해 김해를 제조업 기반 지역 파운드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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