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악화'에 낙동강청, 부산·경남 정수장 10곳 실태점검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 ⓒ 뉴스1 DB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 ⓒ 뉴스1 DB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최근 낙동강 녹조 상황이 악화하자 본류 표류수를 취수하는 정수장 10곳에 대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낙동강청은 오는 31일까지 부산·경남지역 10개 정수장의 녹조 대비 정수장 준비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환경청이 낙동강 칠서(2만 613세포/mL), 물금·매리 지점(3만 2991세포/mL)에서 측정한 유해 남조류가 조류경보 '경계' 발령 기준인 1만 세포/mL를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점검은 지난 4~5월 진행한 1차 점검에 이은 2차 점검으로서 정수장 녹조 대응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분말활성탄 등 수처리제의 충분한 비축량 확보 여부, 입상활성탄의 적정 흡착 성능 확인 등 각 정수장의 녹조 대응 준비 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낙동강청은 녹조 상황 개선을 위해 낙동강 4개보(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와 하굿둑 수위를 일시 조정해 강 흐름을 개선하는 등 하천 시설 연계 운영도 실시했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수장과 오염원 점검 강화 등 녹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