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영향 부산 높은 파도…백중사리 겹쳐 평소보다 더 높아

해경이 기상악화에 대비해 위험구역 출입통제를 하고있다.(부산해경 제공)
해경이 기상악화에 대비해 위험구역 출입통제를 하고있다.(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부산 앞바다에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중 바다의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과 겹쳐 해수면이 평소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해경은 20일 낮 12시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 안전사고 대비와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관심, 주의보, 경보의 3가지 단계로 발령된다.

해경은 낚시어선, 유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장기 계류선박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진행하고 연안 위험구역, 해수욕장, 항·포구를 중심으로 출입자제 권고와 해·육상 안전순찰을 강화한다.

또 해경 파·출장소 전광판, 지자체가 운용하는 재난방송시스템을 이용해 안전사고 위험을 예보하고 안전 수칙을 배포해 국민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으니 해안산책로 등 출입을 자제하고 갯바위 낚시와 해안가 캠핑도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올 수도 있어 해수욕장 이용객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