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지역 호우주의보…하천 고립 1명 구조

20일 오전 5시 12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온천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60대 남성이 구조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오전 5시 12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온천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60대 남성이 구조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 사이 내린 많은 비로 나무 쓰러짐과 하천 고립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을 기해 부산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기장군 55㎜ △대청(대표 관측지점)35.3㎜ △해운대구 27㎜ △남구 19㎜를 기록했다.

부산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부산에는 2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12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온천천에서 돌무더기 위에서 잠을 자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또 오전 5시 52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하 도로변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부산에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 구름대는 점차 경남 내륙으로 이동해 20일 밤부터 21일 사이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오전 5시 52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한 도로변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