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경남 해수욕장 피서객 27.3%↑…최근 5년 간 최다

개장 기간 폭우·장마 없는 무더운 날씨 이어져

거제 와현해수욕장./뉴스1 강미영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거제·통영·남해 등 5개 시군 해수욕장 26개소를 찾은 방문객은 76만 4557명에 달한다.

이는 장마와 태풍이 겹쳤던 지난해 60만 431명에 비해 27.3%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20년 55만 7985명, 2021년 64만 1670명, 2022년 71만 306명보다도 많다.

해수욕장별로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거제)이 15만 98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조라(거제) 8만 5438명, 와현모래숲(거제) 7만 2032명, 광암(창원) 5만 4074명 순이었다.

피서객이 늘어난 이유는 개장 기간 집중호우나 태풍이 찾아오지 않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놀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거제의 경우, 2022년부터 매년 평균 36만 명의 피서객이 찾았지만 올해는 53만 8014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거제시 관계자는 "관내 해수욕장 피서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날씨가 이어졌고 해양쓰레기 유입이 많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남해군을 제외한 경남 해수욕장은 18일을 끝으로 모두 폐장했다.

남해군 5개 해수욕장은 오는 25일 폐장한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