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열대야 24일째 '역대 최장'…부산·경남 무더위 이어져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2024.8.17/ 뉴스1 ⓒ News1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2024.8.17/ 뉴스1 ⓒ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18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부산과 경남에 연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은 지난 7월 25일 이후 24일째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그간 최장 기록이었던 21일 연속 열대야(1994년·2018년 여름)를 경신한 것이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주요 지역 최고기온은 부산 34도, 창원 33도, 김해 34도, 양산 34도, 진주 33도, 합천 34도, 거창 32도, 거제 32도를 기록했다.

최고체감온도는 창녕 34.4도, 의령 34.3도, 하동 34.2도, 양산 34.1도, 밀양 33.6도, 부산 33도 등을 기록했다.

경남 양산·창원·진주 등 12개 시군의 폭염경보는 유지 중이며 부산과 그 외 경남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부터 부산과 경남에 5~40㎜의 소나기가 내린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운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으니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