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차 등 방산분야 수출 400% 넘게 증가

7월 수출액 39억 달러…기계류·자동차부품 수출 증가
무역수지 22개월 연속 흑자세

지난 7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8.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7월 경남의 수출은 전차, 자주포 등 방산물자가 포함된 중화학 공업품 수출이 400%대로 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무역수지도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2024년 7월 경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증가한 39억 달러, 수입은 2.6% 줄어든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4.7% 증가한 21억 달러 흑자로 지난 2022년 10월부터 22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늘어난 574억 6900만 달러, 수입은 10.5% 늘어난 538억 7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5억 9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경남 수출입의 전국 구성비는 수출 6.9%, 수입 3.4%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중화학 공업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8.9% 증가했다. 이는 전차나 자주포 등 방산물자 수출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류(51.8%), 자동차 부품(9.4%) 등의 품목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6월까지 29개월간 도내 수출을 견인하던 승용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 줄어들면서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내 주력 수출 품목인 선박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8% 수출이 줄었다. 이는 선박 인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수출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중동(247.6%), 중남미(133.8%), 동남아(46.1%), 중국(10.1%)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 반면 미국(-5%), 유럽연합(-0.7%)으로의 수출은 소폭 줄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3.6%)와 자본재(13.2%) 수입이 증가했고 연료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원자재 수입은 10.8% 줄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