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 79주년' 경축식…"광복 의미 되새길 수 있는 기회"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15일 오전 부산시민회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박형준 부산시장과 보훈 단체장,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경축영상 상영, 백기환 광복회 부산지부장 기념사, 박 시장 경축사, 부산시립예술단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당당히 세계 무대로 갈 수 있는 것은 피땀으로 나라를 지켜내신 선열들이 있으셨기 때문"이라며 "광복절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발전시키고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현재 마주하고 있는 위기도 결코 작지 않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등 부산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또 하나의 바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립예술단은 반격의 기틀이 된 부산포 대첩을 바탕으로 만든 공연 '대반격, 부산' 무대를 선보였다. 시민들은 배우의 대사와 춤에 웃거나 "우와" 하는 감탄사를 뱉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에 진행된 만세삼창에서 참석자들은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의 선창에 따라 손에 하나씩 들고 있던 태극기를 흔들며 큰 소리로 외쳤다.

참석자 김모 씨(74)는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선열들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오늘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광복과 선열에 대해 감사하는 하루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부산 지자체들은 광복절을 맞아 주요 간선도로, 대중교통 등에 태극기를 내거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