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춰 양산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

고 김복동 할머니 기억 위해 시민 2728명 성금 전해
박종훈 교육감 "할머니 정의로운 외침 가슴에 새겨야"

14일 양산시 물금읍 경남교육청 양산도서관 앞에서 열린 김복동 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경남 양산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양산시 물급읍 도교육청 양산도서관 앞에서 김복동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을 열었다.

김복동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은 양산 출신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증언하고 인권 평화운동에 앞장 선 고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 2728명이 성금 8800만원을 모금해 건립하게 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윤미향 전 국회의원, 시민 80여명이 함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제막식에서 "우리 모두의 염원을 담은 김복동 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은 누구나 묻어두고 싶지만 김복동 할머니께서는 전 세계를 다니시며 일본 제국주의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을 알리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머니의 정의로운 외침을 가슴에 새기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경남교육청은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와 가치관을 심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