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봉합' 의령군-군의회 맞손…5528억 규모 추경안 통과
예산 삭감 및 임시회 미소집 불화 일단락
- 강미영 기자
(의령=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의령군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마침내 극적 합의를 보면서 군의회를 통과했다.
의령군의회는 제2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령군이 제출한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규모는 5528억 원으로 군의회는 수정예산 47억 원을 포함해 113억 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의령군 총예산은 1회 추경 5415억 원에서 5528억 원으로 늘었다.
주요 내용은 △일반 공공행정 28억 원 △사회 복지 22억 원 △보건 8억 원 △농림해양수산 23억 원△교통 및 물류 17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84억 원 등이다.
주민편익사업(53억 원)과 채소가격안정지원 소득 보전 사업(1억 6000만 원)도 반영됐다.
이날 임시회에는 제2회 추경예산안을 비롯 의령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소멸위기대응추진단 존속 기한 연장을 담은 의령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 등 총 1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안 통과는 일련의 예산 삭감과 임시회 미소집으로 불거진 갈등의 골을 끝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완 군수와 김규찬 의장은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는 한편 민생 문제 해결과 소멸위기 극복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군은 이번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민생경제 회복과 군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안전한 의령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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