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통영 욕지도 고수온 주의보 확대…"어장관리 요령 준수"

진해만 고수온 주의보 유지…나머지 고수온 예비특보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를 비롯한 경남도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통영시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최근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연안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8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주의보가 남해군~통영 욕지도까지 확대 발령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이날 포함된 남해군~통영 욕지도와 진해만이다. 진해만에는 지난 2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그 외 경남 해역에는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고수온 주의보는 바다의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경우 발령되고, 28도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다.

경남도는 고수온 비상대책반 운영을 남해까지 확대하는 등 고수온 대응 강화에 나섰다.

이날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의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대책명령서를 발급해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등 고수온기 어장관리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전날부터는 수산정책과 주관으로 도내 6개 해역에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양식장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 상황, 어장관리 요령 준수 등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송진영 도 수산정책과장은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온 변화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장 밀착형 점검을 통해 양식생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