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산 최대전력수요 4600㎿…여름철 정전 사고 잇따라

아파트 단지 정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아파트 단지 정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난달 부산 전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전력수요량이 늘어난 가운데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7일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달 전력수요는 4.6GW(4600㎿)로 지난 5월 대비 1100㎿, 6월 대비 400㎿가 높았다.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200㎿가 높은 수치다.

전력 수요가 많아진 만큼 정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부산·울산 한전에 접수된 정전 민원은 총 12건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7시 12분쯤 부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정전은 3시간이 넘게 지속됐다. 이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컨, 선풍기 등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해 전력 과부화로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 12분쯤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아파트와 상가들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긴급복구 작업을 통해 오후 10시 14분쯤 전력을 복구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전력 수요량은 지난달 1일 76.6GW부터 계속 증가해 지난 5일 역대 여름철 최대치인 93.8GW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공급능력은 102.3GW, 예비력은 8.5GW로 나타났다. 전력 수요가 상승했으나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9일까지 조업률 증가와 폭염·열대야 지속으로 전력수요는 93~94GW가 예상되며 예비력은 10~10.9GW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 수치는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는 정도로 평년 여름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