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평·장림산단 지식산업센터 12개 추진…업계 "4개가 적당"
구청 "관련 지표·통계 나오면 추가 추진 여부 검토"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인근에 12개 지식산업센터가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추진된 센터 4개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부산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추진 중인 센터 4개까지는 기존 공장으로부터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적당선"이라며 "다만 12개를 모두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고 미분양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18개 센터 문의가 들어왔지만 계획된 것은 14개"라며 "그마저도 2개가 줄었는데 업계에서 이는 사업성이 떨어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 만들어진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정부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3년간 2546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공장 구축과 인력양성, 친환경 산업단지, 청년이 찾는 혁신공간 조성 3개를 중점과제로 두고 일반산업단지인 이곳을 첨단 제조 거점 산업단지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산업단지 일원을 서부산스마트밸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와 연계해 4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추진되고 있다. 펜타플렉스 부산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고 펜타플렉스 메트로, 서부산 SK V1, 서부산 하브 스마트 T 타워 등은 현재 분양 중이다.
사하구 관계자에 따르면 센터들은 지난해 9~10월 분양을 시작해 지난달 말 기준 약 20~30%가 계약이 완료됐다.
구는 산업단지 인근 장림 지하차도를 중심으로 이들 센터를 포함한 총 12개의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미분양 문제에 대해 사하구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에 여러 기반 시설을 확충해 활성화를 시도해 볼 것"이라며 "다만 사업이 추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관련 지표나 통계 등 자료가 나오면 기반 시설, 다른 센터의 추진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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