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아파트 가스 폭발사고 피해 주민 성금 모금

21일까지 하남읍 행정복지센터서 접수

밀양시청 전경.(밀양시 제공)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시가 하남읍 아파트 가스 폭발사고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선다.

밀양시는 오는 21일까지 시민, 공직자,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금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전 8시 57분쯤 하남읍의 6층 짜리 아파트 6층에서 LPG 가스가 폭발해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거주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사고 이후 폭발로 인해 건물 외벽에 금이 가고 내부가 불에 타면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7가구, 13명의 주민은 시에서 마련한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해야 했다.

현재 일부 주민은 아파트로 돌아갔지만 4가구, 8명의 주민은 여전히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사고가 알려지면서 밀양시 하남읍 행정복지센터에는 작은 보탬을 전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졌다.

시는 현재까지 1000만원 상당의 성금이 모이면서 피해자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금에 참여하려는 시민이나 단체 등은 하남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정기탁서를 작성하고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모금 계좌로 성금을 이체하면 된다.

시는 지정기탁서를 확인한 뒤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성금 모금 이외에도 구호 물품 제공, 임시주거시설 및 급식 지원, 건축물 안전진단, 외벽 복구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손윤식 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사고 피해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