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중·남부 연안 고수온 경보 격상…동해 전 연안엔 예비특보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5일 2시 부로 동해 전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서해 중·남부 연안과 충남 가로림만은 각각 고수온 경보와 주의보 단계로 상향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후 2시부로 서해 중·남부 연안에 고수온 경보,충남 가로림만은 고수온 주의보, 동해 전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각각 발표했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이 25도에 도달할 때, 주의보는 28도에 도달할 때, 경보는 수온 28도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서해 중·남부 연안은 충남 당진시 도비도항 남단∼전남 신안군 자은도 남단까지, 동해 전 연안은 부산시 가덕도 동단∼강원 고성군 북단까지를 포함한다.

수과원에 따르면 서해 연안은 본격적인 폭염으로 수온 상승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동해 연안은 냉수대 소멸과 발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연안 수온이 급격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동해 연안은 바람 방향 변화로 인한 급격한 수온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경보로 대체된 해역의 수온은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평균 28.3~29.6도,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의 수온은 27도 내외, 예비특보가 발표된 해역의 수온은 21.9~27도 범위로 수온 상승 경향이 지속하고 있다.

최용석 수과원 원장은 "고수온 심화와 냉수대 소멸·발생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료공급 조절과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생물을 철저히 관리해 주시고,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특보에도 관심을 기울달라"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