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8월 중소 경기전망 77.1…하락세 유지
제조업 2.4p↓, 비제조업 1.6p↑…하락폭 둔화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33개소를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77.1로 전월(77.6) 대비 0.5p 하락하고 전년 동월(78.7) 대비 1.6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6월 80.2→7월 77.6→ 8월 77.1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74.9)이 전월(77.3) 대비 2.4p 감소한 데 반해 비제조업(79.5)이 전월(77.9) 대비 1.6p 상승하면서 하락 폭은 다소 완화됐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제품재고수준(3.3p), 생산설비수준(2.7p), 고용수준(0.3p) 순으로 높게 상승했고, 원자재 조달사정(-2.4p), 자금사정(-2.3p), 영업이익(-1.5p) 순으로 낮아졌다.
지난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70.3%) 대비 0.1%p 하락했고, 전년 동기(71.2%) 대비 1%p 하락했다.
7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 54.4%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 52.6%, '업체간 과당경쟁' 33.9%, '원자재 가격상승' 32.1% 순으로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휴가철을 맞아 일부 서비스업종에서 호전이 예상되나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비관적 전망이 장기화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근본적 자생력을 강화하고 CEO의 경영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및 주휴수당 폐지 등 비합리적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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