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려다 휴가 날렸다"…경남서도 '티메프' 피해 278건 상담

22일부터 도에 피해 접수 줄이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큐텐 본사 앞에서 피해자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문구를 우산에 붙이며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2024.7.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에서도 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총 278건(위메프 56건·티몬 222건)의 티메프 관련 상담이 들어왔다. 대부분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 숙박, 항공권 등을 예약했다가 이번 사태로 환불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사태가 벌어진 22일부터 티메프 환불과 관련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티몬으로 숙소를 예약했었다는 A 씨는 "2년 만에 휴가 숙소를 티몬으로 예약했는데 이번 사태로 환불도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팝업 광고가 뜨니 화가 난다"며 "불경기에 조금 아껴보려고 티몬을 이용했다가 휴가를 날리게 됐다"고 토로했다.

티메프 사태는 전국적인 사안이어서 현재 도에선 별도로 피해 판매점 수나 피해 규모 등을 집계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에선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피해 접수를 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을 이관해 주고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하는 집단 분쟁조정의 구비서류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