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주말 물놀이 사고 속출…60대 낚시객 숨져

장구항 해상에서 시민이 익수자 구조하기도

익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해경.(창원해경 제공)

(창원=뉴스1) 강미영 기자 = 여름 성수기를 맞아 물놀이와 낚시 활동이 늘어나면서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11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궁도 북동 방향 1.6㎞ 해상에서 60대 낚시객 A 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이날 일행 3명과 낚시하러 온 A 씨는 타고 온 모터보트(1톤급)를 묶어둔 줄이 풀려 배가 떠내려가자 이를 붙잡으려다 변을 당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쯤 구산면 장구항 앞 바다에서는 수영하던 40대 여성이 떠내려가다 인근 시민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소궁도 인근 해상에서는 이날 밤 12시 15분쯤 승선원 21명이 타고 있는 9톤급 낚시어선이 좌주(얕은 물이나 모래에 배가 걸림)되는 사고가 났다.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들을 구조하고 인근 선박을 동원해 사고 어선을 진해 수도항으로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는 바다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안전하게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