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현인가요제 내달 3~4일 부산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서

장윤정·박현빈·황민우·황민호·황윤성 등 출연

제20회 현인가요제 포스터. (부산 서구 제공)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20회 현인가요제가 내달 3일과 4일 이틀간 오후 7시 부산 송도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주최·주관, 부산 서구·부산시 등이 후원하는 올해 현인가요제는 국내 최고 권위의 창작가요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총 98팀에 달하는 쟁쟁한 가수 지망생들이 몰린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들 가운데 두 차례의 예선을 통과한 15팀이 내달 3일 최종 예선과 4일 본선에서 영예의 대상(가수증 및 상금 1000만 원)을 놓고 치열한 노래 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슈퍼루키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회째를 맞은 만큼 초청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3일 최종 경선에서는 '트로트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현빈을 비롯해 소유미, 리아킴, 배금성 등이 출연해 흥겹고 정감 넘치는 공연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군다.

하이라이트인 4일 본선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을 비롯해 황민우, 황민호, 황윤성, 우연이, 박상현(제19회 현인가요제 대상 수상자)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의 한여름 밤을 선사한다.

이 가운데 '미스터트롯2' 출신인 황민우·황민호 형제는 지난해 어린 나이에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휘어잡으면서 또다시 초청돼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주최 측은 20회째를 맞아 올해 현인가요제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행사 기간을 3일에서 2일로 단축하고 원로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흘러간 옛 노래 위주로 꾸미던 '그 시절 그 노래' 등을 과감하게 폐지했다.

국내 최대 창작가요제이자 신인가수의 등용문이라는 현인가요제 본연의 성격과 취지에 맞게 행사의 집중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장년층뿐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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