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괜찮아? 우리가 지켜줄게"…2024주니어해양컨퍼런스 성료

뉴스1 부산·경남 이로운동행 등 공동 주최

26일 주니어해양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지속 가능한 바다 오늘, 여기, 우리가 시작입니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7.06/뉴스 1 ⓒ News1 장광일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속 가능한 아름다운 바다, 오늘 여기, 우리가 시작입니다."

뉴스1 부산·경남본부, 사단법인 이로운동행 등이 공동 주최한 2024주니어해양컨퍼런스가 26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한 아이디어와 각종 해양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숭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바다는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작용을 하는가'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해류와 바다 오염 원인, 해결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환경 동아리를 운영 중인 송예인, 안토니오 호세 나바로 림(부산국제외국인학교) 학생은 "환경 문제는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것의 문제점"이라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나의 관점이 아닌 우리, 공동체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예나, 전은하(용인한국외대부고) 학생은 자신들이 교내에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반복되는 환경 관련 영상 재생은 교육이 아니다. 함께 토의하고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노지아(부산국제고1) 학생과 구지효(한성화교고3) 학생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안을 각각 설명했다.

또 영국의 환경 운동가 도미니크 팔머(24)는 줌(ZOOM)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심해 채굴, 해양생물 남획이 바다 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설했다.

26일 주니어해양컨퍼런스 찬조연설에 연사로 나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참가자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2024.7.06/뉴스 1 ⓒ News1 장광일기자

이날 찬조연설은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맡아 "환경 운동이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 현재의 통계가 환경 문제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점, 환경을 혼자서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3가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신념있는 사람에게 투표권 행사, 친환경 기업 제품 사용, 환경과 관련해 알고 있는 내용을 주변에 알리는 것 3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 주니어 골든벨, 해양자원 남획이 끼치는 영향을 담은 영화 상영과 해양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 선포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안시현(17)양은 "몰랐던 환경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유용한 정보도 얻어간다"며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는데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컨퍼런스 참가 소감을 밝혔다.

성지우(12)군과 김진서(11)군은 "시간이 많이 길었지만 재미있었다"며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꼭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