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산 기업 심리 악화…제조업 '비관적'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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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제조기업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올해 처음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부산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6으로 지난달보다 1.4p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1월 106→2월 102.8→3월 103.2→4월 105→5월 102.8→6월 101을 기록했으나,, 7월 들어 과거 평균(100)을 밑돌면서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CBSI는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산출한 통계로, 지수가 100을 밑돌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에는 자금사정(-1.1p), 업황(-0.6p) 및 생산(-0.6p)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CBSI도 지난달보다 2.5p 하락한 93.1로,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자금사정(-0.9p), 업황(-0.7p), 채산성(-0.6p), 매출(-0.2p) 등 모든 요인이 하락세에 기여했다.

부산지역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주된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17일 부산지역 6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531개 업체가 설문에 답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