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본격 추진…2026년 착공

기재부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 통과, 사업기간 1년 6개월 단축
시설 지하화, 상부공간 대규모 여가·체육공간 조성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노후된 수영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026년 착공해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유휴 상부공간을 대규모 여가·체육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25일 기획재정부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진행된 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부산 최초로 건설된 수영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시급성·구체성이 인정되는 적격성조사 간소화 기준을 충족하고 국가재정법에서 정한 법정 필수사업인 점을 고려해 적격성 조사를 간소화하기로 의결했다.

적격성조사 간소화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 절차 가운데 경제적 분석과 정책적 필요성 분석 절차가 제외된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이 1년 6개월 이상 단축돼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KDI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제3자 제안공고 등을 통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수영강 수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부공간에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전망카페, 반려견놀이터 등 도심지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별 향유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로 대도심 내에는 시에서 처음으로 조성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 통과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