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뷰가 웬말" 난리 난 거제 아파트…결국 묘지 옮겼다

거제시, 시행사·시공사 및 문중 상생협약 이끌어

23일 경남 거제시 신축 아파트 인근 묘지 이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무덤뷰'로 논란이 일었던 신축 아파트 인근 묘지가 이장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일부 거실에서 묘지가 보이면서 입주민의 불만이 제기됐다.

당시 입주민들은 시행사 및 시공사가 분양 당시 묘지의 존재를 알리지 않아 기만 광고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거제시는 시행사·시공사 및 묘지 관리를 맡은 문중과 상생협약을 통해 시행사의 비용 부담으로 묘지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우 시장은 "이번 묘지 이장 민원 해결은 적극 행정 및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며 큰 결단을 내린 문중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