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찾은 나경원 "소상공인 채무 조정 등 민생 집중"

"부산자갈치시장 활성화 정부 차원 지원"
"민생 토론 상실된 후보자 토론회, 송구"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2024.7.22.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22일 오전 나경원 후보는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나 후보는 자갈치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민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보다 상호 검증 관련 토론이 지나쳤다"며 "국민들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인들로부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광산업 시장 활성화 사업 등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챙겨보고,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지를 두고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2024.7.22.손연우 기자

그러면서 "나라가 어렵고 정치도 어렵고 민생도 어려운데 하나라도 잘 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공소 취소 부탁 논란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라디오 토론회에서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을 당시 나 후보가 2019년 국회에서 있었던 물리적 충돌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바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해산물을 시식하고 있다.2024.7.22.손연우 기자

그는 "중요한건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는 것과 전당대회 이후에 누가 안정된 당을 이끌 것인가이다"라며 "저는 정치를 하면서 이겨보기도 하고 낙선하기도 하면서 당을 아우르는 넉넉함을 기른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지금 주민들의 삶이 굉장히 어렵다"며 "나라가 어려운 것은 국회가 일방적인 민주당의 의회 민주주의 특권 때문에 행정질서가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50인 미만의 사업장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예외를 적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민생을 좀 살피고자 한다"며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조정과 자금 상환 기간 조정등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고 있다.2024.7.22. 손연우 기자

덧붙여 "기승전 탄핵을 외치는 민주당을 막아내면서 우리가 민생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국민 사회를 보다듬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를 마감하고 오는 23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46.77%다. 전날 기준 투표율은 45.98%로 지난해 전당대회 3일 차(53.13%)보다 7.15%p 낮은 수치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