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찾은 나경원 "소상공인 채무 조정 등 민생 집중"
"부산자갈치시장 활성화 정부 차원 지원"
"민생 토론 상실된 후보자 토론회, 송구"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22일 오전 나경원 후보는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나 후보는 자갈치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민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보다 상호 검증 관련 토론이 지나쳤다"며 "국민들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인들로부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광산업 시장 활성화 사업 등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챙겨보고,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지를 두고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렵고 정치도 어렵고 민생도 어려운데 하나라도 잘 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공소 취소 부탁 논란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라디오 토론회에서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을 당시 나 후보가 2019년 국회에서 있었던 물리적 충돌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중요한건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는 것과 전당대회 이후에 누가 안정된 당을 이끌 것인가이다"라며 "저는 정치를 하면서 이겨보기도 하고 낙선하기도 하면서 당을 아우르는 넉넉함을 기른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지금 주민들의 삶이 굉장히 어렵다"며 "나라가 어려운 것은 국회가 일방적인 민주당의 의회 민주주의 특권 때문에 행정질서가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50인 미만의 사업장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예외를 적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민생을 좀 살피고자 한다"며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조정과 자금 상환 기간 조정등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기승전 탄핵을 외치는 민주당을 막아내면서 우리가 민생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국민 사회를 보다듬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를 마감하고 오는 23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46.77%다. 전날 기준 투표율은 45.98%로 지난해 전당대회 3일 차(53.13%)보다 7.15%p 낮은 수치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