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결선가면 불리 관측에 "지켜보자…현명한 판단하실 것"
경남도청서 박완수 지사와 면담 후 백브리핑 가져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1일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불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한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지사와 면담 직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결선에서 한 후보에게 불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남을 방문해 양산갑·김해을·마산합포·창원의창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찾은 뒤 경남도청에서 박 지사와 30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한 후보는 백브리핑에서 원외 인사가 대표가 되면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 어떻게 싸우겠냐는 나경원 후보의 지적성 발언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계속하더라도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로 가고, 화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투표율 저조한 데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투표로 우리 국민의힘이 얼마나 미래를 향해 변화하기를 갈망하는지를 국민들께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직 하루가 남았으니까 많이 투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가 ‘채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상대방이 끝까지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을 하더라도 저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투표는 22일까지 진행된다. 23일에는 4차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하지 못하면 28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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