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자 합동토론…"총선 참패 자성해야 지선 승리"
오는 27일 부산 벡스코서 당원대회 개최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재성, 변성완, 최택용, 박성현 후보는 20일 새 지도부의 제1 임무가 지방선거 승리임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합동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당원주권 확립과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차기 정권 창출 교두보 마련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원 주권에 대해 박 후보는 "당을 건강하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 당원이 당의 주인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 모바일 정당 플랫폼을 만들고 오프라인은 현재 진행 중인 동별 당원 모임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당원 주권은 국민 주권과 같이 정당의 지위는 당원이고 모든 권력은 당으로부터 나온다"며 "주권을 높이기 위해 당원 권리 확대부터 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변 후보는 "당원은 정당에 자발적으로 참가했기에 국민 주권보다 더 많은 권리를 줘야 한다"며 "당내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정보 공유, 상시 온라인 투표 정당을 만들고 생활 구현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나온 온라인 플랫폼 방안에 청원, 지역위원장 평가 기능 등을 추가하겠다"며 "이를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지난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서 최 후보는 "이번 총선은 17대1로 의석을 빼앗긴 뼈아픈 경험을 했지만 부산 민주당 평균 득표율은 45.14%로 2016년 총선보다 약 7%포인트(p) 올랐다"며 "이는 부산시당이 노력한 것에 일정 성과를 보인 것이고 특히 부산시당의 여론조사와 현수막 지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총선 패배에 냉정한 평가를 했다. 변 후보는 "부산시당은 전술과 전략이 없었고 부산시정에 비판하고 나선 적도 없다"며 "이제는 자성하고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변 후보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인력과 재정 등 여러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지만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도 "이번 총선에서 평균 득표율 45%를 넘었지만 1석밖에 얻지 못하는 상충하는 결과를 받았다"며 "실제로 2년이라는 기간 무엇을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냉정하게 보고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2년간 뭘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중구·영도구와 해운대갑·을, 기장군에 이어 24일에는 동래구와 금정구, 연제구 당원들이 참여하는 후보자 간담회가 열린다.
23일 오후 7시에는 부산시당 민주홀에서 시당 위원장 후보자 온라인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는 부산시당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27일 낮 12시 30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당원대회를 열어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신임 부산시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부산 당원대회에는 신임 시당 위원장 선출과 함께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참석해 선거운동에 나선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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