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파행 열흘째…국힘 의원들 보이콧 지속
극힘 의원들 "추경 예산 일방적 삭감·독선 의장 선출 막아야"
김 의장 "협의점 없어·의장 연임 반대는 의원 개인 의견"
- 한송학 기자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군의회 의원 과반수가 의장 선출 임시회에 불참하면서 열흘째 파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의장 선출을 위해 8번 임시회를 소집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임시회가 무산됐다.
의령군의회는 국민의힘 5명과 무소속 5명 등 10명의 군의원으로 구성됐다.
무소속 김규찬 의원(6선)이 현재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으며 후반기 의장에도 후보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봉남(3선)·윤병열 의원(재선)이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 단독 후보를 내 무소속과 5:5 동표가 나와도 선수가 앞서는 김규찬 의장이 당선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임시회에 불참하는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제287회 임시회는 지난 19일까지 의장 선출 등을 위해 8회가 열렸지만 성과 없이 산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4일까지가 기한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회기에 계속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의원들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콧하는 상황을 계속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군의회의 파행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은 전반기 때 독선과 이유 없는 추경 예산 삭감, 추경안 패싱 등의 책임이 있는 김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을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봉남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장의 추경예산 일방적인 삭감과 독선 등을 비판한다"며 “김 의장의 후반기 의장 재당선은 군민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장 등 무소속 의원들은 의회의 역할은 군민 세금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심사숙고해 예산안을 의결했으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장은 “의장직에 출마하는 것은 저의 권리이며 김봉남 의원은 저의 연임을 반대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내세워 군민 전체의 뜻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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