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 선점 목표

서울서 기업설명회, 고성 양촌·용정산단 성장 전략 밝혀

17일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경남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건설 계획 및 향후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SK오션플랜트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SK오션플랜트는 17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HRD센터에서 애널리스트 및 운용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인 경남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이하 신야드)에 대한 설명과 향후 성장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조성하는 신야드는 총 157만㎡로 1조 153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신야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까지 정부의 전방위 지원을 받는다.

신야드에서는 100여 기의 고정식 하부구조물 또는 40기 이상의 부유식 하부구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야드의 2배에 달한다.

이곳은 고정식, 부유식을 비롯한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에 대한 생산능력을 갖춘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전문 신야드 조성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또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을 통해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신야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특히 부유식 하부구조물에 특화된 설계로 공정상의 이점을 더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면서 "SK오션플랜트는 RE100과 탄소중립 솔루션 제공에 기여하는 핵심 기업"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