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코레일, 지역 소멸 저지위해 철도·관광 활성화 협약

(밀양=뉴스1) 허충호 기자 = 밀양시는 16일 서울역에서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와 23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전국 23개 지자체 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레일은 이날 협약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할인된 철도운임으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자유여행·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철도운임 할인과 다양한 여행 패턴별 관광상품이 제공되는 이번 협약이 밀양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기차 이용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해당 철도여행 상품으로 방문한 관광객이 3만 원 이상을 지역에서 소비할 경우 인증을 거쳐 밀양사랑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철도운임 할인율은 총 50%로, 10% 할인 가격으로 왕복승차권 구매 후 해당 관광지에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철도운임 40% 할인 쿠폰을 다음 달에 제공받는다.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 시 지정된 열차를 이용해 지역을 방문하고 주요 관광지에 부착된 QR코드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코레일은 기차 승차권, 숙박, 렌터카와 입장권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도 오픈해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 상품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기관, 밀양시가 지혜를 모아 관광으로 생동하는 밀양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victiger3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