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보건의료원 갈등 마무리…건립 안건 상임위 통과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축소…18일 본회의 최종 의결

하동보건의료원 조감도.(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의료취약지인 하동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건의료원 건립이 군의회와의 갈등을 마무리 짓고 탄력을 받게 됐다.

하동군은 제334회 하동군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군의회는 보건의료원 건립에 따른 예산 확보 방안과 안정적인 의료인력 수급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을 삭감했다.

이에 군은 기존 사업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한 절충안을 마련했다.

이 안에 따르면 보건의료원은 하동읍 현 보건소 부지에 연면적 6502㎡, 총사업비 345억 원으로 건립 추진된다.

응급실, 입원실,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감염병 대응시설 등이 포함됐으며 40병상, 7개 진료과 규모다.

군은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과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부지 지반조사 및 현황 측량 등을 마쳤으며 건축기본구상·경남도 공공건축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하승철 군수는 "보건의료원 건립을 통한 필수 의료 공급으로 주민의 건강권·생명권을 보장하고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활력 도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18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