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구인회 같은 글로벌 창업주 또 나와야"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서 그룹 창업주 기업가정신 토론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9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그룹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포럼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협의회 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회장, 이정일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고문, 하범종 LG 사장, 최누리 GS 전무, 유영환 효성 부사장,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대학생, 창업가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정영수 이사장은 "청년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4대 그룹 창업주의 창업정신을 체득해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재단은 다음 세대의 글로벌 창업주를 양성하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인간 존중과 공동체 가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으로 제2, 3의 이병철, 구인회 회장과 같은 글로벌기업 창업주를 배출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기적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진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 도전과 이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창립한 이래 사업보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최우선으로 해왔다는 점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과 그 뿌리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킨 원동력인 기업가정신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기업과 기업인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청년들이 창업을 위한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범종 사장은 “LG의 역사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며 "그 역사에는 돈을 버는 것을 떠나 인간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철학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최누리 전무는 “GS그룹의 탄생에는 선대의 부자 정신을 바탕으로 한 K-기업가정신이 있었다"며 "사업보국으로 이어진 창업정신은 오늘날 GS그룹을 관통하는 핵심이자 사업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도전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유영환 부사장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인재 육성을 중요시하는 효성의 창업정신과 경영이념은 효성의 어제와 오늘을 성찰하게 만들고 효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한국 기업가정신의 요체를 전파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며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일궈낸 4대 창업주들이 공통으로 지향했던 기업 가치인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 과감한 도전과 혁신 진주 K-기업가정신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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