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운영위·윤리특위 위원장 선출…원 구성 완료

국힘 집행부 독식·민주당 반발 '여진'

박종규(왼쪽), 최신용 진주시의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가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제9대 시의회 하반기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시의회는 9일 제25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박종규 의회운영위원장과 최신용 윤리특별위원장을 선출했다.

박 위원장은 전체 의원 22명(국힘 15·민주당 7) 중 찬성 13표, 반대 8표, 기권 1표를 받았고 최 위원장은 윤리특별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출됐다.

앞서 시의회는 백승흥 의장, 황진선 부의장, 정용학 기획문화위원장, 강묘영 도시환경위원장, 오경훈 경제복지위원장을 선출했다.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모두 국민의힘에서 차지했다.

원 구성이 완료됐지만 의장단 선출 과정과 결과를 두고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정 후보자를 찍은 기표 용지를 감표위원에게 보이게 해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선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감지된다. 사전에 진주 갑·을 지역구로 배분된 상·하반기 의장단 구성에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일부 의회 집행부 선출 과정에서 선수와 나이 등 당초 합의된 대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불만이 새어 나오고 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