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전략·미래산업 기술혁신 선도기업 10개 첫 선정

2028년까지 매년 10개사씩 50개사 발굴 …연구개발 지원

8일 김해시청에서 김해형 기술혁신선도기업 지정 인증을 받은 10개 기업 대표들이 홍태용 시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허충호 기자 = 김해시가 5대 전략 및 미래기반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 10개사를 처음으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은 관내 중소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활동을 집중 지원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김해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10개사씩 총 5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는 의생명‧의료기기, 디지털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 등 김해 5대 전략산업과 액화수소, 민군MRO, ICT융합, 메타버스&콘텐츠, 식품 등 미래기반산업과 연계된 기업이다.

지난 3월 진행된 선도기업 공모에는 모두 56개사가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사업은 지원과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서류, 발표, 현장, 최종 스피치 총 4단계 심사로 진행됐다. 선정기업은 매출액과 기술 성숙도 단계에 따라 도전트랙과 성장트랙 투 트랙으로 구분해 기업당 4000만원에서 1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지원금을 지원한다.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도전트랙은 기초 이론 정립과 아이디어 특허 출원 단계 등 상용화 이전의 기술단계 R&D 과제를 수행하며 최대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성장트랙은 매출액 2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과 표준화 단계 등의 기술단계 R&D 과제를 수행하며 최대 1억원을 지원받는다.

여기다 지방세 감면 30%(1회), 투자 네트워킹 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이날 인증서와 및 현판 수여와 함께 선정기업 축하를 위해 참석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경남벤처투자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선정기업 소감, 중소기업 R&D 중요성과 지원정책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서 표종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혁신과장은“R&D 잠재력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혁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정기업 중 한 곳인 ㈜영케미칼의 윤한성 대표는“기술혁신 선도기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R&D 지원 사업들이 추진되길 바라며 많은 기업들이 R&D에 적극 매진하는 경영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기술혁신 선도기업이 김해 R&D 기업을 대표해 '동남권 경제수도 김해'의 미래 모델로 더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더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victiger3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