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률 57.7%…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꼴찌'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난해 부산 고용률은 57.7%로, 17개 광역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다.
5일 부산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부산의 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고용률은 57.7%로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부산은 통계를 실시한 2007년 이래 17년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부산은 2022년에 비해 생산가능인구가 293만9000명에서 293만명으로 9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2022년 167만9000명에서 지난해 169만4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해 고용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구군별 고용률은 강서구 67.1%로 가장 높고, 영도구가 47.3%로 가장 낮았다. 실업률은 금정구 5.3%로 가장 높고, 남구 3.5%로 가장 낮았다.
부산은 월평균 임금수준도 269만원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13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다른 지역과 임금수준을 비교하면 월평균 임금의 차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국 월평균 임금과 부산 월평균 임금의 차이는 2019년 17만원이었으나 지난해 35만원으로 확대됐다.
서울과 비교하면 2019년 35만원에서 2023년 72만원으로 차이가 커졌다.
월평균 임금은 거주지 기준으로 해운대구가 340만원으로 가장 높고, 영도구가 24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근무 사업체 소재지 기준으로는 중구가 344만원으로 가장 높고, 북구가 23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비정규직 비중은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4위로 높았다. 비정규직은 숙박 및 음식점업, 단순노무직, 소기업(1인~29인)에서 많이 종사했다.
성별 임금격차는 36.2%로 조사됐으며, 특히 여성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남성 정규직의 임금을 100만원으로 볼 때 25만5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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