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덕운동장 재개발 주민설명회…4일 오후 7시 서구청

덕운동장 복합개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구조(부산시청 제공)
덕운동장 복합개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구조(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주민설명회가 4일 오후 7시 서구청 신관 4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에는 거주 동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됐다. 지금의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은 1978년 건립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공간의 재탄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총 7990억 원을 들여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포함한 체육·문화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이 우려하고 있는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생활체육공원을 최대한 유지하며 현재 실외 체육시설을 사계절 기후 영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로 조성 △프로축구 경기를 비롯해 케이팝(K-POP), 이스포츠(E-Sports), 각종 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 경기장 조성 △시행계획 수립 시 아파트와 공공시설을 분리 계획해 아파트 주민만이 아닌 인근 주민이 모두 이용 가능한 시설로 조성 △부산국민체육센터(서구)처럼 시에서 직접 운영·관리 △노후 구덕운동장(안전 등급 C) 일원의 재개발을 위해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자하는 리츠가 사업 시행 주체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1928년 건립)으로 약 100년간 지속돼 온 역사적 상징성을 보존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한 역사관(기억의 공간) 조성 등이 담겨있다.

앞서 시는 재정 투입과 민간 개발을 통한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시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 등이 있었다. 이에 구덕운동장을 탈바꿈시킬 적절한 안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과 리츠 모델을 통한 사업 진행 방법을 검토했다.

시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해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은 설명회 당일 서구청 및 서구 소재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현재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은 사업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발 가능 규모를 결정하는 지구 지정단계로서 현재 계획안은 사업 구상안이다"라며 "혁신지구 지정 이후 시행계획 수립 사이의 약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