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하동군수 "인구 패러다임 전환, 농촌 소도시 성공모델 만들 것"
[민선8기 2년]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위한 주요 생활 시설 집적
보건의료원 건립으로 필수 의료기반 시설 확보
- 강미영 기자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취임 후 경제자유구역 개발 부진에 따른 재정 위기와 지역소멸의 위기, 정주 여건 부실 등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달렸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는 출범 2주년을 맞아 <뉴스1>과 인터뷰에서 주요 생활시설을 집약해 주민 생활의 편의를 더하는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을 설명하며 농촌 소도시 성공모델을 확립하겠다고 자신했다.
다임은 하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8기 반환점을 앞둔 소회는.
▶지난 2년간 냉철한 현실 직시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동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정책 마련과 과감한 결정으로 변화의 흐름을 주도했다. 정확한 미래 비전과 성과를 군민들과 공유하며 군정 전반에 걸쳐 속도를 높이며 비상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추진한 사업을 꼽아보면.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과 이월 예산 사전 심사제 등 재정 건전화의 노력으로 975억 원의 채무를 조기 상환하고 지역 소생을 위한 전략적 실행 방안을 착실히 추진했다.
또한 재정 운영 효율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청년 거점공간 조성사업 10억 원, 청년보금자리 조성사업 40억 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45억 원, 2024 농촌협약 260억 원,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 62억 원,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39억 원, 양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13억 등 75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000여억 원을 확보했다.
명품 전원도시 하동을 위해 '하동 뉴타운', '남해안의 중심도시 진교', '빛나는 옥종' 프로젝트 등을 기반으로 하동군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컴팩트 매력도시'라는 비전에 맞춰 주요 생활 시설을 집약해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청년 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2023년을 청년 정책 비전의 원년으로 삼을 만큼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재원 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한 결과 지방소멸대응기금 85억 원을 확보해 주요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의료 접근성을 위한 보건의료원 추진 현황은.
▶지역사회에서 고령자와 취약계층의 의료시설 이용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예측 불가능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공공의료원 구축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총사업비 345억 원을 들여 하동읍 현 보건소 부지 1만 1720㎡에 병상 40개, 7개 진료과 규모의 공공보건의료원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완공 목표이며 경남도 공공건축사업계획 사전 검토 등 행정절차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군의원 간담회를 통해 건립 재정과 운영 건전성의 깊은 고민과 우려를 확인했으며 사업 규모 축소와 운영비 절감안을 설명했다.
군의회에서는 보건의료원 건립은 현재 진행형이며, 주변 의료 환경 변화를 지켜보고 7월 초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거쳐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한 후 집행부와 소통·협의해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임기 기간 역점 추진할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을 극대화해 행정·문화·경제·복지 등 기능 집중으로 편리한 도시계획을 실행하겠다. 주거, 일자리, 공동체 참여, 문화 등 인구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농촌 소도시 성공 모델도 확립하겠다.
한국에서 제일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평생학습관 건립, 진교도서관 건립, 하동읍 거점 명품고등학교 육성, 하동아카데미 지속,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앞선 2년 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이어가며 긍정적 결실을 달성하려고 한다.
군민 생명 보호를 위한 필수 의료기반 시설 확보를 위한 보건의료원 건립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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