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7월 중소 경기전망 80선 무너져 77.6…"내수부진 탓"

경영애로사항 '내수부진' 50.9%로 가장 많아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4개월 만에 '80선'이 무너졌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28일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7월 부산·울산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80.7) 대비 3.1p 하락하고 전년 동원(79.1) 대비 1.5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월 75.8에서 3월 83.1로 급등한 뒤 4월 80.8→5월 80.2→6월 80.7→7월 77.6으로 4개월 만에 '70선'으로 떨어졌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77.3으로 전월(79.7) 대비 2.4p, 전년(80.6) 동기 대비 3.3p 하락했다.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77.9로 전월(81.7) 대비 3.8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했다.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월(71.5%) 대비 1.2%p 하락했고, 전년 동기(70.5%) 대비 0.2%p 하락했다.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50.9%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 49.4%, '업체간 과당경쟁' 35.7%, '원자재 가격상승' 34.5% 순으로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 문제로 고착되고 있다"며 "공공부문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 내수 회복 촉진책과 더불어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기업에 부담을 주는 준조세 제도 개선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