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 바이오 연구 '맞손'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왼쪽부터)과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이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왼쪽부터)과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이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동남권산단)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창훈 의학원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비롯해 양 측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동위원소의 의학적·산업적 활용을 위한 상호 정보 공유와 협력 △공동 연구와 연구기기 공동 활용, 인재 양성 지원 △부산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의 조기 활성화와 정부출연 연구기관들 간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수출용 신형연구로에서 생산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해 방사성의약품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고 방사선 바이오 연구개발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동남권산단을 조기에 활성화해 동위원소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창훈 의학원 원장은 "이번 협약이 부산을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장 지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지역이 될 뿐만 아니라 동위원소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개발해 끊임없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기장에서 방사선의료 세계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연구원의 기술력과 산업화 노하우를 결집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