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물금·매리 취수장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발령

높은 낮 최고기온, 강한 일사량 영향

낙동강네트워크가 함안보 상류 인근에서 항공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녹조 모습.2023.6.16.(낙동강네트워크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지역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취수장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부산시는 지난 17일과 24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지점의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조류개체수가 각각 ml 당 3219개, 4639개로 조류경보제 관심단계인 ml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7일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는 낮 최고기온이 높은 데다 강한 일사량 등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유해남조류(이하 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 조류유입 차단(차단막 설치, 살수장치 가동) △상수원 원수와 정수 모니터링 강화 △정수처리공정 강화 등을 추진한다.

조류가 대량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부터는 조류제거선을 물금·매리지점에 투입해 조류제거에도 빈틈없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맑은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