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부터 가동까지' 부산시,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 본격 추진

원스톱기업지원단 신설, 원스톱 투자지원 협의체 발족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오후 부사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6.27.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대규모 기업투자의 신속 가동을 목표로 원스톱 기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27일 시청에서 제4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각계전문가들과 원스톱 기업 투자 신속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다음달 1일 자로 시 조직을 개편해 기업전담 역할을 할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한다. 기업투자 유치 전부터 시설 가동까지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공에 함께할 원스톱 투자지원 협의체도 발족한다.

시는 금양, 르노코리아, 아이큐랩, 오리엔탈정공 등 4개 기업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해 기업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기업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기업 운영의 걸림돌을 제거하며 향후 지원 사업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업애로 해소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원활한 기업투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전문성도 높여나간다.

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시청 1층에서 부산상공회의소로 이전·확대돼 기업이 편하게 방문해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된다. 시는 기업의 애로를 발굴해서 지원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센터의 역할을 기업의 애로를 정책화 할 수 있도록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부산시청에서 제44차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아울러 시는 상의와 합동 기업 현장방문반을 운영해 기업 애로를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다.

또 지역에 신산업을 안착시키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규제혁신 합동기동대를 운영해 제도가 미비한 사항, 낡은 규제 등을 발굴·개선한다.

부산형 산학연계 교과과정으로 현장에서 잘 자리잡고 있는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향후 과정을 확대한다. 현장실습 지원단도 활용해 청년이 원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등 진로 탐색 기간을 단축시킨다.

지난해 시범운영해 반응이 좋았던 청끌기업(청년이 끌리는 기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발굴하고 청년과 매칭을 강화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청년 맞춤형 원스톱 고용서비스 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해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상의 회장이 시 공무원을 최접점인 상의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바로 수용해서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일을 내 일처럼 맡아서 처리하고 기업 입장에서 투자가 실행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 활동의 걸림돌부터 뽑아내고 모든 창구를 일원화해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에 새로운 투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새로운 산업이 안착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