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우주항공 분야 집중 육성…미래 100년 신성장 동력 마련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사업 추진
우주·항공기업 위한 지원시설 마련

진주 우주환경시험시설 조감도(진주시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우주 및 미래항공 분야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주 및 미래항공 분야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지식·기술 집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 분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우주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우주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2019년부터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초소형 위성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1단계 위성인 ‘진주샛 원’을 발사했으며 궤도 진입에 재도전하기 위해 ‘진주샛 원 비’를 제작해 내년 2월 발사할 예정이다.

2027년 발사될 2단계 위성인 ‘진주샛 투’는 1단계보다 3배 큰 위성으로 부품공급·기술지원·위성 활용 등의 분야에 지역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지난해 글로컬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경상국립대와 함께 미래우주교육센터 지원,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 요소 기술개발, 항공핵심기술선도연구센터 지원, 경남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를 포함한 경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경남·전남·대전)의 한 축인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되면서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진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 시설을 확충해 경남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로 이전하는 것으로 사업비 2178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으며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진주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은 이주 직원에 대한 정주 여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공공기관의 유치를 위해 필요한 지원 사항을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주항공 분야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복합혁신센터, 드림IT밸리, 윙스타워,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와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망경동 진주지식산업센터, 정촌산단, 뿌리산단 등 산업단지 내 39개 우주항공 기업이 있으며 (주)워커린스페이스, (주)솔탑, 에이블맥스(주), 메이사플래닛(주) 등 4개 우주기업은 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더 많은 우주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진주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의 개청과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의 하반기 준공으로 향후 우주항공 기업의 입주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비 공모사업 등으로 항공산단에 우주·항공기업을 위한 지원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