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우주항공 캠퍼스 경상대에도 제안…창원대만 받아들인 것"
"2022년부터 건의했으나 부정적인 답변만 받아"
경상국립대 교수회 반발에 입장 밝혀
- 강미영 기자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시와 창원대의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 추진에 경상국립대 교수회가 반발에 나서자 시가 입장을 밝혔다.
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상국립대를 배제한 채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를 설립하지 않았다"며 "우주항공 관련 공과대학 유치를 위해 수년 전부터 경상국립대에 수 차례 건의를 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박동식 사천시장은 2022년 9월 확대간부 회의 당시 경상국립대 공과대학 또는 항공 관련 학과, 캠퍼스 유치를 지시했다.
시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교수, 기획처장과 만났으나 "교수들의 반대와 시스템 문제로 어렵다", "학생 모집이 안 된다"는 부정적인 답변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한서대와 경남대에도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 건의를 했지만 역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3월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을 제안하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
시는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는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경상국립대 교수회의 과잉·중복투자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대학에서 지역인재를 양성해 지역기업에 취업시킴으로써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사천시는 우주항공 고급인력 양성과 관련해 어떠한 대학·기업·연구기관과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는 내년 3월 사천시 제2일반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 내 임시 캠퍼스로 개교한다. 본 캠퍼스는 2027년 12월 용현면 통양리 일원에 준공 예정이다.
창원대는 올해 수시모집으로 2025년 신입생 15명을 선발하고, 2026년 30명, 2030년 40명까지 단계적으로 학부 정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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